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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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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북면 감계·무동 주민 “시내버스 노선 증설해달라”

창원·마산 노선 부족 출퇴근 불편
출근땐 안쪽 마을까지 운행해 지체
시 “출퇴근시간 배차 탄력적 운용

  • 기사입력 : 2019-03-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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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북면 무동·감계지역 주민들이 도심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하다며 창원시에 증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창원시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고, 최근 봉암공단으로 가는 530번 버스도 투입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보고 신·증설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메인이미지버스정류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시내버스./경남신문DB/

    창원시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8일 북면의 버스를 증편·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 300명 가까이 동의를 한 상태다. 또 북면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버스 이용과 관련한 게시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북면 무동·감계에서 창원 시내로 나오려면 12·17·22·27·29·53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창원 시내로 갈 경우 17번, 마산 시내로 갈 경우 27번, 2개 노선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530번 노선은 출근시간에 3회, 퇴근시간에 6회 운행하고 있고 나머지 3개 노선은 읍·면 구석구석을 운행하다 보니 배차시간도 2시간 가까이 되고 시내까지 소요시간도 길어 사실상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아침에 출근 시간대에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정류소를 지나칠 때도 있다. 버스 배차시간도 20분이 넘어서 불편하다”면서 “최근 무동·감계에 아파트 단지와 인구도 증가하고 있는데 버스 노선을 늘리고 배차 간격은 좁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창원시 관계자는 “17번과 27번 두 노선 모두 배차 간격은 19분 정도 되는데 출퇴근시간에는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 배차 간격은 대당 16분 정도로 보면 된다. 그러나 두 노선 모두 출퇴근 시간 외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적자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일부터는 북면에서 경상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과 봉암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530번 버스를 새로 투입해 운용 중에 있다”며 “이 노선은 오전에 세 번, 오후에 여섯 번 운행하는 노선으로 북면 무동과 창원 소계동, 마산 봉암공단 방면으로 운행해 이용자들의 호응이 좋다. 북면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으로 추후 상황을 보고 버스 증편이나 노선 신설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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