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 난입과 관련해 17일 입장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 데 이어 19일 집무실을 공식 방문해 사과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변 시장 집무실을 찾아 사과하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를 위해 거제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거제시도 힘을 합쳐줄 것을 요청했다.
신상기 대우조선 노조 위원장과 변광용 거제시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거제시/
신 지회장은 “지난 13일 시장실 점거사태는 우발적 상황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변 시장은 “대우조선지회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13일 항의방문은 거제시청에서 대우조선 매각반대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는 매각 관련 플래카드를 철거하고, 지역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에 대한 노동조합 차원의 항의방문이었고, 최근 대우조선 매각의 본계약이 체결된 후 발생한 거제시의 행동에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분노가 표출돼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정기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