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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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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학교폭력 매년 늘어난다

도내 2016년 7.6%서 2018년 14.7%
피해자 신고도 초등생 비율 늘어
입건된 가해자 중 성폭력 68% ‘최다’

  • 기사입력 : 2019-03-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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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학교폭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의 전체 학교폭력 중 초등학교 비율이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6년 전체 학교폭력(432건) 중 7.6%(31건)였던 초등학교 폭력은 2017년 8.4%(40건), 2018년 14.1%(61건)로 급증했다.

    반면 고등학교 비율은 2016년 57.8%(237건), 2017년 58.3%(278건), 2018년 39.4%(170건)로 크게 감소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도내 학교폭력 신고센터(117)의 피해자 신고도 초등학교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연도별 전체 신고 중 초등학교 비율을 살펴보면 2016년 66.7%, 2017년 69.9%, 2018년 71%로 늘어나고 있다. 고등학교는 2016년 12.9%, 2017년 11.2%, 2018년 10.6%로 감소세다.

    도내 초등학교 학교폭력 입건 현황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폭력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입건된 초등학생 학교폭력 가해자 61명 중 성폭력 가해자가 42명으로 68.8%를 차지했으며, 공갈 7명, 상해 5명, 폭행 4명 순이었다. 다만 입건된 성폭력 가해자 중 ‘소년보호 사건’으로 송치한 경우는 4건이었으며, 나머지는 합의 또는 혐의없음 처리됐다.

    메인이미지

    이처럼 초등학생 폭력이 늘어나는 것은 학생들의 신체발육이 빨라진데다 폭력에 대한 인지 감수성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사용률이 늘면서 신고가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형사처벌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 및 계도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해마다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늘고 범죄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은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 유형별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 등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년간 도내에서는 학교폭력 사건이 총 1319건으로 하루 평균 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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