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현대로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고속화 성공

자동차 외판용 소재 공급장치
분당 18장 공급… 세계 최고 속도
2017년 작업 착수해 국내 첫 개발

  • 기사입력 : 2019-03-19 07:00:00
  •   
  •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창원산단 현대로템이 초대형 프레스 전용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고속화된 초대형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를 자동으로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금속 소재를 구부리고 절단해 가공하는 프레스라인 설비의 핵심장치다.

    이번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의 초고속 프레스라인 수요 발생에 대응하고자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년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낸 세계 최대 속도대의 소재 공급 장치다.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최첨단 제어기술 및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분당 18장(18SPM : Stroke Per Minute)의 자재를 프레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의 18SPM 속도는 기존 15SPM의 속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독일, 스페인, 일본 등 해외 경쟁사의 소재 공급 장치와 동등 이상의 속도다.

    또 기존에는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생산 속도를 18SPM급으로 하기 위해 수입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적용해야 했으나 이번에 자체 개발함으로써 18SPM급 초대형 프레스라인의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 대비 프레스라인당 약 1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및 개조 소요 발생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120억원 이상의 수출도 기대된다.

    글로벌 초대형 프레스라인 시장은 독일 슐러(Schuler), 스페인 파고르 (Fagor), 일본 고마츠(Komatsu), 아이다(Aida) 등이 선점하고 있었지만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돼 연간 5조원의 글로벌 프레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당진 공장에서 모두 생산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프레스라인을 공급하면서 쌓아 온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A/S 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 및 각종 기술지원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현대로템이 납품한 프레스라인(왼쪽)과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오른쪽). 프레스라인에 공급장치가 적용될 예정이다./현대로템/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