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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주년 3·15의거 기념식 “시민 의한 민주주의 실현, 위대한 역사 당당한 주역”

  • 기사입력 : 2019-03-15 14: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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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돌을 한 해 앞둔 3·15의거 59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15일 오전 10시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정의를 향한 외침,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주제로 열렸다.

    정부 공식행사로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 부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한홍 국회의원,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오무선 3·15의거희생자유족회장, 학생,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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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선 3·15의거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념식은 3·15의거 당시 영상과 할아버지·손녀간 대화로 짜인 드라마로 42일간의 역사 시간을 되짚어 본 '평범한 사람들 3·15'로 막을 열었다. 이 순서에서 나레이션을 맡은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은 '정의를 향항 외침,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 마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모두 함께 기억합시다'고 말했다.

    개식선언에 앞서 이날 사회를 맡은 배우 표예진씨는 "창원 출신으로 고등학교까지 이곳에서 졸업했다. 이날 315의거 기념식 맞게 돼 감격스럽다. 한편으론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하다. 창원의 자랑스러운 민주의식을 모두가 고취하고, 3·15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표씨는 추모헌시로 김춘수 시인의 '베꼬니아 꽃잎처럼이나'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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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선 3·15의거 5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이 총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이승만 하야, 독재타도 등 정권 자체를 비판하고 나선 마산의 외침은 구호를 넘어 현실이 됐다. 이어진 4·19혁명으로 권력자는 하야 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에 의해 민주주의가 실현된 것이며, 그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한 것이 3·15의거다"며 "그 당당한 주역이었던 마산의 보통사람. 교복 입은 학생, 상인, 공장 노동자, 구두닦이까지, 그분들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런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노력하겠다. 대구 2·28에서 4·19까지 일련의 민주화가 60주년을 맞는 내년 뜻깊게 맞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창원시가 추진하는 민주주의 전당은 다른 지자체의 같은 취지의 사업과 함께, 정부가 지자체와 협의해 기준을 만들어 진행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이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은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기념공연에서는 뮤지컬 '레볼루션 1960' 중 3·15의거 부분을 각색해 '평범한 사람들이 용기 있는 외침'을 표현했으며, 가수 이창민과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광야'를 함께 불렀다. 광야는 국토분단, 체제분단, 민족분단 70년을 넘어 평화와 미래로 가는 길을 만들자는 취지로 제작된 앨범 '하나의 코리아'에 수록된 곡이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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