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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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의미, 붓질로 담아내다

밀양아리랑센터, 내달 7일까지 최행숙 초대전
작품 24점 전시… 작품 제작 퍼포먼스 시연도

  • 기사입력 : 2019-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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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필휘지(一筆揮之)’의 작가 최행숙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밀양아리랑 전시관 개관 기념전에 초대됐다.

    아리랑아트스페이스 최행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 ‘뉴트로×아리랑’을 주제로 모노톤과 아리랑 시리즈를 엮은 24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한 아리랑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내에 밀양아리랑 전시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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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행숙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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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행숙 作

    전시의 주제인 ‘뉴트로×아리랑’은 퇴화한 미뢰(美雷)를 소생시키기 위함으로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과거, 다시 말해 ‘뉴-레트로’를 우리 민족의 삶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아리랑’이라는 문화적 코드로 풀어내고 있다.

    최 작가의 일필은 메시지 자체인 동시에 생동감 있는 기운을 불러일으킨다. 격렬한 움직임으로 한 순간에 거침없이 큰 붓을 휘둘러 그어낸 일필과 여백공간으로부터 문인화적 정체성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독자성을 느끼게 한다. 고요한 여백과 희열적 붓질의 생동력이 어우러진 그녀의 일필일획은 시적 언어로 향한다. 붓질의 완전성에 대한 추구와 우연성이 가져다주는 자유로운 의지가 여백과의 합일이 되는 순간 감성적 메시지는 극에 달한다. 이 극적 긴장감으로 전통적 여백미가 현대적 비구상화의 탐색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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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행숙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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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행숙 作

    작가는 “하얀 바탕 화면 위에 순간적으로 그어져 응축된 세계를 드러내는 붓질이 강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이 긴장감은 균형 잡힌 화합과 통일의 시적 울림과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예술가의 방’과 오프닝 이벤트로 ‘대형작품 제작 퍼포먼스’가 시연을 가졌다. 특별공간 ‘예술가의 방’은 설치작품 ‘거리’에서 활용된 소품들과 함께 작가의 다양한 소품들이 담겨지고, 퍼포먼스에서 나온 결과물은 작품이 좋을 경우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 무상 기증할 계획이다.

    최 작가는 “지난해 9월 뉴욕에서 가진 초대전에 이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관 개관전에 초대돼 아리랑 작가로서 의미가 깊다. 비록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전시를 통해 작품에서 드러나는 아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7일까지. 문의 ☏ 010-8536-2721.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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