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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미래 ‘해양레저 관광도시’를 꿈꾼다- 김현준(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 기사입력 : 2019-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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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관광기구는 관광인구가 2030년 18억명까지 증가하며, 미래 10대 관광 트렌드의 절반이 해양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양레저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산업으로 주목된다. 취업유발효과도 제조업의 3배에 달한다. 3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레저선박시장은 2020년 연간 100만 척의 레저선박 생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까지 해양레저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고품격·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해양레저관광산업이 육성되면 3000개의 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창원시 해안선 길이는 324.23㎞로, 100만 이상 대도시 중 3위이며 부산의 해안선 길이(379.82㎞)와 비슷하다. 부산이 갖지 못한 섬과 다양한 해안선, 해양 환경 및 자원을 볼 때 해양레저·양관광에 있어 우위에 있음이 분명하다. 이제는 창원시가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변모해야 할 때이다.

    창원시는 해양레저관광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마산로봇랜드 조성,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광암해수욕장 재개장,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해양공원 집트랙, 마산해양신도시 건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사업은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의 해양레저관광 정책과 일치하므로 창원시 해양, 체육, 문화, 관광 행정업무의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공동 노력해야 한다.

    올해 준공되는 경남 마산로봇랜드를 비롯해 실질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는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의 성공이야말로 다른 사업들을 견인할 지름길이며, 해양레저관광도시 창원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될 것이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들어서는 로봇랜드와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로봇 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전시체험시설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공공 인프라 시설과 로봇테마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복합해양관광단지가 돼야 할 것이다.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 실정을 감안하면 올 7월 마산로봇랜드가 개장을 하더라도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일정 규모 이상 만들어져야 한다. 관광지가 단순히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휴식하며 여유를 찾는 웰빙의 삶, 힐링의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 수요와 기업의 사업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숙박과 레저가 충분히 갖추어진 리조트형 관광지로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로봇테마파크 및 로봇산업 수익모델 외에 지역적으로 특화된 항노화 웰니스 체류관광 개념과 해양레저산업 개념을 접목해 수익 구조의 다양화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민간 대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여건을 마련해 구산면 일대를 시작으로 해양레저관광 지역을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김현준 (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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