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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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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구개발특구 실사 시작… 경남지역 4곳 지정 가능성은?

전국 10곳 지정 계획에 7곳 신청
경남만 4곳… 지자체 경쟁 불가피

  • 기사입력 : 2019-03-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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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이번 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들에 대한 현장 실사에 들어가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경남지역은 창원시, 김해시, 진주시, 양산시가 신청했으며, 경기도 안산시, 경북 포항시, 충북 청주시 등 전국 7곳이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지난 12일에 실사를 받았고, 창원시와 진주시는 15일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구 지정은 전문가위원회의 검토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 후 오는 6월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과기부는 전국 10곳 정도에 특구를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청 지자체가 적어 이번에 신청한 지자체들은 지정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남지역에서 4곳이 신청해 도내 지자체간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창원시는 한국전기연구원을 중심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1.26㎢), 창원국가산업단지확장구역(0.44㎢), 불모산저수지 인근 부지(0.1㎢) 등 모두 1.8㎢의 배후공간을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산업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주력산업이 대내외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스마트산단 등 산업구조고도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이전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전기연구원이 보유한 로봇·에너지·의료기기·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첨단산업 관련 연구성과를 창원국가산단 내 지역기업에 이식시켜 지속성장 발전이 가능한 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창원국가산단에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인재와 창의적 아이디어가 융합돼 기초과학에서 글로벌 사업화까지 가치사슬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기술(벤처)창업, 기업성장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역동적인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산업계와 관련기관에서도 창원국가산단이 진정한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변모하려면 씽크탱크 역할과 신성장동력산업 발굴육성의 무게중심을 맡을 수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공감하고, 특구지정 심사 결과에 지역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는 경남 특허 출원의 약 37%를 점유하고 있고, 대덕특구 외에 2개의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을 보유한 유일한 지방도시로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는 경상대학교를 중심으로 혁신도시클러스터용지(0.21㎢), 항공국가산단(0.82㎢), 진주뿌리산단(0.96㎢) 등 모두 1.99㎢의 배후공간을 항공우주부품소재 산업특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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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항공우주산업을 진주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균형 발전 정책에 따른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발전, 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항공우주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 단순 임가공에서 항공핵심부품과 소재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해시는 인제대학교를 핵심기관으로 기술사업화지구인 골든루트산단(1.52㎢)과 김해의생명센터(0.02㎢), 고도화거점지구인 서김해일반산단(0.44㎢)으로 구분해 모두 1.98㎢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의생명 강소기업 125개사를 유치하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순환 미래연구개발특구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해 강소특구 배후공간은 공항, 신항만 등과 연접해 사업의 전국화, 국제화가 용이하고 인근 31개 산업단지가 연계돼 기술 이전성과 사업 확장성이 큰 강점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의생명 헬스케어 특성화 대학인 인제대를 중심으로 경남도, 김해의생명센터와 협력해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해왔다. 특구로 지정되면 배후공간 내 연구소, 기업 등의 세금감면은 물론 인프라 구축과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사업비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양산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를 중심으로 부산대 산학단지(0.54㎢), 가산일반산업단지(0.67㎢) 등 모두 1.21㎢의 배후공간을 활용해 바이오헬스케어산업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시는 강소특구에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대 양산캠퍼스 산학단지 부지를 R&D 융합지구로, 동면 가산산단을 기술사업화지구로 각각 조성한다.

    김명현·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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