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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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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제조업 자금 지원 확대 요청

道, 중소기업·금융기관 간담회 열어
11개 금융기관·4개 보증기관 등 참여
정부 기업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소개

  • 기사입력 : 2019-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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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경남도/


    경남도와 중소기업, 금융기관이 13일 한자리에 모여 기업의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남도는 제조업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도내에 소재한 각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를 비롯한 도내 11개 금융기관과 4개 보증기관, 그리고 금융감독원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7개 유관기관과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대표 6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경남경제의 이슈가 되고 있는 대우조선 매각문제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협력 및 경영애로문제 등 조선·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불안 요소가 다른 기업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관련 금융기관·단체와 기업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이우석 경남도 금융정책자문관은 최근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부진 및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기업투자심리 위축, 기업투자 둔화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남 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기업금융지원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특히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제도 상담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대성 과장은 최근 경남지역 주력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경남지역 금융기관 여신현황과 특징에 대해 발표해 참여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휴먼중공업(주), 해승케이피피, 대명PMC(주), 금성볼트공업(주), 지에스테크(주), 유진하이테크(주) 등 도내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등 제조기업 대표는 RG발급과 수수료 인하, 한시적 운영자금 지원, 신용보증 확대 등 기업운영과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감 있게 설명했고, 금융기관 관계자는 각 기관별 지원제도와 기업 활력에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대우조선의 독립경영을 통해 고용안정이 보장되고 협력사와 기자재 업체는 물론 지역경제가 동요 없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고, 최근 조선분야의 수주와 일감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남도에서도 총력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남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금융기관이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고 논의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금융기관 간담회를 계기로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내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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