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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러 화물선 광안대교 추돌 정밀진단 발표

안전성 문제없어…복구작업 60일 예상

  • 기사입력 : 2019-03-13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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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28일 러시아 화물선 충돌로 일부 시설이 파손된 광안대교가 복구공사를 완료하면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이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t)의 광안대교 추돌 사고와 관련해 그동안 진행돼 온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선박 충돌로 광안대교 하판 박스 측면이 가로 4m 세로 3m 찢어지고 교량 충격을 완화하는 교좌장치 하부 연결부위에 일부 균열이 발생해 피해금액이 약 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좌장치란 교량 상부 상판과 하부 교각 사이 설치되는 것으로 상판을 지지하면서 교량 상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교량안전의 핵심장치인데 추 본부장은 "복구는 곧바로 시행되며, 완료시점을 4월말로 정했다. 이는 정상복구 진행시 4개월 이상이 소요되나 교통정체, 시민불편, 사회적비용 최소화를 위해 패스트 트랙(Fast Track)방식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포함해 2개월 이상 단축된다"고 말했다.

    Fast Track방식이란 '진단, 설계, 시공·감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앞으로 1000t 이상 선박에 한해 용호부두 입항금지, 예도선 사용 의무화, 강제도선구역 지정, CCTV 등 교량 보호시스템 구축과 해수부·부산항만공사와 논의 후 용호부두 전면패쇄 까지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추연길 사고대책본부장은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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