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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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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상시방역으로 조류독감 막는다

전 가금농가에 전담 공무원 지정
주1회 전화 점검·월1회 임상 예찰
선제적 감염 조사·유통경로 관리

  • 기사입력 : 2019-03-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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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없는 청정 경남 사수를 위해 올해도 상시 예찰과 점검·검사에 나선다.

    특히 도내 가금농가의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검색해 선제적인 방역조치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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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요원들이 창녕 우포늪 주변에서 오리의 인후두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경남도/


    도는 상시 방역 추진을 위해 관련 대상 가금농가에 대한 임상검사·점검(4종)과 모니터링 검사(13종), 총 2만3378건을 실시하며 소요 예산도 작년보다 2.7%(1500만원) 증액된 5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도내 모든 가금농가 (9284호)에 대해 전담 공무원(1394명)을 지정해 주 1회 전화 예찰, 월 1회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특별방역대책 기간(10월~다음 해 2월)에는 매일 전화예찰, 주 1회 현지 임상예찰 등 방역 강도를 높여 추진한다.

    또 과거 발생지역 및 철새 도래지 등 중점 방역 관리지구(18개 읍·면) 내 가금류 사육농가(41호)에 대해 예찰팀을 구성해 주 1회 임상예찰 및 관련 기록을 작성·보관한다.

    이와 함께 각 축종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도내 소규모 가금 거래상(7명) 및 관련 유통경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위해 간이 모니터링 검사를 신설·추가해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25개소), 가든형 식당(17호), 유통 관련 농장 (8호), 시설(계류장 7개소, 차량 7대) 및 산란계·종계·노계 출하 시 AI 감염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다.

    전통시장 거래 상인의 소유 차량 및 전통시장 판매 가금에 대해서는 AI 정밀검사 주기를 연 2회에서 4회로, 검사건수를 242건에서 800건으로 확대해 질병 전파 사전 요인 제거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꿩, 거위, 기러기 등 기타 가금류 사육농가 (71호) 뿐만 아니라 3000수 이상 산란계(76호) 및 200수 이상 토종닭 농가 (15호)도 철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험축종인 산란계, 종계, 오리의 도축 출하 등 이동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 농가에 한해 가금 이동(출하)을 승인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도내 가금 도축장(4개소)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주 1회 환경검사 및 매일 출하 농장의 10%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I 의사환축 발생 시에는 오리 출하물량의 30%를 매일 검사 확대해 추진하며 최근 철새 북상 시기가 됨에 따라 이동하는 야생조류에서 농가로 AI 전파 요인 차단을 위해 철새 도래지(9개소)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의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가금 계열화 농가(육계·육용오리농가)를 대상으로 닭은 7일, 오리는 14일 이상 청소·소독을 실시해 1차적으로 농가를 관리하는 계열사에서 자체 점검한 이후 2차적으로 가축방역관이 점검한 결과 이상 없는 경우 입식을 허용하는 사전 신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육용오리 전 사육농가와 산란계 밀집 단지(양산 상북면)를 대상으로 AI 긴급 방역비(1400만원)를 활용해 생석회 56t을 배부하고 특별방역대책 기간 연장(2월→3월까지)에 따른 차단방역에 대비하고 있다.

    김주붕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AI 특성상 지속적인 방역관리가 중요하다”면서 “AI 유입 가능한 위험요소별 예찰 및 검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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