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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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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총장 가고 민주 총장 오라”…인제대 교수 1인 시위

오늘 ‘총장 논문표절 의혹’ 관련 총회
학교 식당 앞서 참여 독려 피켓 시위

  • 기사입력 : 2019-03-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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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고영남 인제대 교수평의회 의장이 김성수 총장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비상교수총회에 교수들의 참석을 독려하며 교내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1일 5면 ▲인제대 교수평의회 '논문 표절 총장 퇴진운동' 움직임 )

    인제대 교수평의회에 따르면 고 의장은 이날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학교 식당 앞에서 ‘비리총장 가고 민주 총장 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12일 오후 1시부터 개최되는 교수평의회 전체교수비상총회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7, 8일에 이어 3일째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전체 교수회의도 예정돼 있다. 내부에서는 이 자리에 김 총장이 참석해 표절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교수평의회는 이날 총회에서 논문 표절, 저자 끼워넣기 등 의혹을 받는 김 총장의 퇴진 방안과 차기 총장 선출 방안 마련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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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후 인제대 교수평의회 고영남 의장이 학내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인제대 교수 평의회/

    교수 평의회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비상 총회에 최대한 많은 교수님들이 참석해 달라는 차원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며 “이날 비상 총회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김 총장의 퇴진 방안, 차기 총장 선임 등 구체적인 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논란의 여지는 없다”며 “많은 구성원들이 총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지난해 12월 인제대 교수평의회 등이 김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후 저자 끼워넣기, 짜깁기 등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지난해 김 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에 자신의 논문 2편이 ‘자기 표절’됐다고 인정했지만, 평의회는 연구 부정행위가 이뤄진 논문은 표절·짜깁기 등 5편, 저자 끼워넣기 4편 등 총 9편이라고 주장했다.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의혹이 증폭되고 있지만 김 총장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교수평의회의 반발은 물론 교수 개인의 성명 발표들도 이어지고 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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