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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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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척추관절 연수과정

  • 기사입력 : 2019-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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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1과 원장)


    한국은 전 세계 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어 우리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에서 많은 전문의들이 국내 학회에 참석하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지난해부터 ‘PSLD(내시경하척추감압술)’를 도입해 척추관협착증을 치료 중이다.

    PSLD 최소 침습 치료법은 부분마취로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한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국내외 척추최소침습학회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를 비롯해 김만석 부장, 이원철 과장으로 이루어진 척추센터팀은 대한최소침습학회에서 주관한 ‘2018 KOMISS’, ‘Advanced Spinal Endoscopic Course’, ‘Cadaver workshop’ 등에 참석해 PSLD 치료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국내외 의료진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많은 전문의들이 연수 과정을 의뢰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척추·관절센터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과정은 1개월 동안 환자 진료과정, 임상 경험에 따른 진단 방법, 다양한 수술법과 시술법 참관, 각각의 치료법과 환자의 환경에 따른 추후 맞춤 관리법 등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상호교류하게 된다. 지난 1일부터 인도의 구자르트 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비노드 차하르 박사가 1개월간 병원에서 연수 중이다. 비노드 차하르 박사는 인도에서 2000례 이상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경력을 가진 정형외과 전문의로 척추질환의 치료법이 낙후된 인도의 의료 환경을 개선 발전시키고자 이번 연수에 참여했다. 비노드 차하르 박사는 한국의 의료 시설과 의료 수준은 인도의 의료 환경보다 매우 우수하고 체계적이며 매일매일 경험하는 다양한 시술과 수술법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인도에 돌아가면 한국의 체계적인 진료과정과 다양한 치료법들을 적용해 인도 환자들의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한다. 병원 척추·관절센터는 비노드 차하드 박사를 시작으로 매달 1명의 해외 척추전문의를 연수할 예정이다. 병원 척추센터팀이 지역의 뛰어난 의료술을 전 세계에 전하는 자그마한 밀알이 됐으면 한다.

    윤석환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1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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