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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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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잊지 않도록…

도내 곳곳서 기념행사 이어져
양산 신평만세운동 재현 행사
9일 통도문화예술의 거리 일원

  • 기사입력 : 2019-03-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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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에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된다.

    ◆양산 신평만세운동 재현= 3·1일 독립만세운동 발원지인 양산 신평장터에서는 100년 만인 9일 만세운동이 재현된다.

    100년 전인 1919년 3월 13일 양산 북단의 하북면 신평장터에서 줄다리기대회가 열렸다. 대회 참가자와 구경꾼은 물론 장날을 맞아 찾아든 장꾼과 주민 등으로 장터는 어느새 인파로 가득 찼다. 그 순간,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시위가 순식간에 진행됐다. 이것이 몰래 기습적으로 이뤄진 당시의 만세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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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열린 양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하고 있다.

    양산만세운동(3월 27일)보다 2주 빨랐던 신평만세운동은 일제에 항거했던 동부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양산의 역사가 됐다. 신평만세 재현행사는 오전 9시 통도문화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통도아트센터에서 시립합창단 공연으로 시작해 밀지 작성 영상 상영, 줄다리기 재현, 시극 공연, 퍼포먼스,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8일 오후 7시 통도아트센터에선 신평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발표회도 개최된다.

    ◆거창박물관 특별전= 거창군에서는 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거창 항일 운동과 애국지사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거창지역 항일운동의 시발점인 월성의병과 3·1운동 그 당시 대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파리장서 운동을 조명하는 자료 중심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침류정에서 나라 잃은 울분을 토한 연호 이주환(1854~1910) 의사의 유품은 그 당시 비장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의사 등 구국의 일념으로 투쟁한 애국지사의 유묵 30여점을 전시한다.

    이봉창 열사의 대한애국단 선서문(宣誓文)은 희귀자료로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출품됐다. 또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일제강점기 때 통용했던 편지글, 우표, 화폐, 호적대장, 토지문서 등도 전시된다.

    ◆경남대표도서관 전시·행사= 경남대표도서관에서도 지난달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67일 동안 다양한 전시 및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시 및 행사 기간 중에는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강연, 영화상영, 나의 독립선언서 쓰기대회, 청년토크콘서트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책 속, 경남 3·1운동 정신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3·1운동 관련 도서 및 경남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시가 지난달 23일부터 개최 중이다. 9일 오후 3시에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를 초청해 ‘경남 독립운동 정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경남대표도서관 본관 대강당에서 강연을 한다. 또 3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 4편(도마 안중근, 동주, 대장 김창수, 1919 유관순 그녀들의 조국)을 상영한다.

    김석호·김윤식·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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