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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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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 ‘엔젤투자자’ 발굴·육성해야 한다

  • 기사입력 : 2019-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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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 확산에 이어 제조혁신 2단계로 창업 활성화가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창업 2~3년 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경남경제 주역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무엇보다 자금이란 정책적 지원에 목말라하는 수많은 창업기업들에게 적절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스타트업 지원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엔젤투자자(액셀러레이터 포함)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창업지원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지역의 투자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의미다. 투자지원이 안정적인 시장 유통망 확보와 함께 지방창업 시대의 변곡점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경남지역 엔젤투자클럽은 8개(전국 220개)가 활동 중으로 서울(126개), 경기(20개), 부산(13개)에 이어 6번째로 많다고 한다. 문제는 엔젤투자가 서서히 사회적 관심을 받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기술력이 있어도 담보 없이는 대출이 곤란하고, 어느 정도 성장한 유망기업에만 관심을 가지는 현실이 그렇다. 획기적인 아이템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는 물론 관계기관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엔젤투자자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지역 중견기업들이 펀드 결성에 나서는 등 신산업 구축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기업 투자지원이 74%로 벤처캐피털보다 많은 일본이 부러울 따름이라고 한다.

    작금 순탄치 않은 경제 상황에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혁신, 기업은 가일층 투자·일자리를 늘려야 할 때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장 고전하는 분야가 자금문제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의 엔젤투자가 92%인 것과 비교해 한국은 2%에 불과한 실태가 이를 방증한다. 이런 현안의 해결 없이는 무한경쟁의 생존게임에서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도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청사진이 장밋빛 기대로 끝나지 않기 위해 엔젤투자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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