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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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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분담 공평하게' 생각은 과반 이상, 실천은 20%

동남통계청 생활실태·의식 조사
도민 57% “가사 공평하게 나눠야”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 20%뿐

  • 기사입력 : 2019-02-2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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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들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천은 5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로 본 경남도민의 생활실태와 의식’에 따르면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5%로 2년 전보다 6.8%p 상승했다. 하지만 실제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편 20.1%, 아내 19.0%로 나타나 인식과 실천 사이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또 가사 분담 인식에서 아내가 가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응답이 40.5%로 2년 전보다 6.9%p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38.4%) 보다는 높아 아직 보수적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7.5%로 2016년(55.0%) 대비 2.5%p 높아졌다. 가족관계 중 ‘자녀와의 관계’는 76.7%, ‘배우자와의 관계’는 68.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배우자와의 관계’는 여자(63.4%)보다 남자(74.1%)의 만족도가 10.7%p 높았다.

    부모 부양과 관련해서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봉양해야 한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008년 43.6%에서 2018년 27.6%로 나타나 10년 전보다 16.0%p 감소했다. 반면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8년 11.0%에서 2018년 23.1%로 상승했다.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는 2년 전과 비슷했지만 불만족도는 높아졌다. 지난해 도내 중고교생 56.6%는 전반적인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고 응답, 2016년(56.2%)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불만족' 응답은 2016년 3.0%에서 2018년 5.4%로 늘어났다. 특히 교육방법에서 12.4%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 부문 조사에서 도민들의 흡연율과 음주 인구 비율에 큰 변화는 없었다. 19세 이상 도민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0.9%로 나타나 2016년(21.2%)과 비슷했다. 남자는 39.5%, 여자는 2.4%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인구 비율은 2016년 64.9%에서 65.4%로 소폭 늘었다.

    또 도민들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18.6%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해 2년 전(12.3%)보다 6.3%p 상승했지만 부산(22.6%), 울산(21.5%)보다는 낮았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는 비율(79.4%)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방사능(56.7%), 유해 화학 물질(52.8%)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조사된 사회조사 결과를 경남지역 1392개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2700명을 대상으로 재집계한 것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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