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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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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날 우리 민족의 기상 알린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3·1운동 100주년 기념
28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예회관서 연주회
국악인 남상일·팝페라 혼성듀오 ‘휴’ 등 협연

  • 기사입력 : 2019-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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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그날 그리고 오늘 우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박호성 단장이 객원지휘자로 단원들을 이끈다. 또 국악인 남상일씨가 사회를 맡고, 김상준 대금 연주자와 혼성팝페라 듀오 ‘휴’, 국악인 박성희, 테너 송승민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창작관현악 ‘The Song of The Sword’ 노래가 무대를 연다.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국악관현악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영웅적인 모습과 인간적인 고뇌, 번민에 초점을 담아 2017년 초연된 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대금협주곡 ‘바람의 자유’로, 자유와 독립의 의지를 음악적 빛깔로 표현했다. 다음은 노래와 함께하는 창작 관현악으로 ‘나 가거든’,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인다. 한국 최초의 팝페라 혼성듀오 ‘휴’가 크로스오버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남상일 국악인이 한민족의 노래 ‘아리랑 연곡’을 부르며 심금을 울린다. 많은 아리랑 가운데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당시 식민지 조선인의 정서를 대변하고 민족의 저항정신을 드러내는 노래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합창과 창작관현악 ‘천둥소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995년 8월 15일 옛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식에서 연주된 곡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역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우리 민족의 기상을 알리고 민족의 한을 표현해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경남에서 하나뿐인 시립국악단체로, 대표적인 국악관현악단이다. 1989년 창단된 이후 과거의 전통 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해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음악을 연주해 오고 있다. 서나영 악장이 이끌고 있으며 30여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이 연주회는 무료 예약제 공연으로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잔여석은 공연 당일 오후 6시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문의 ☏ 070-8199-4994.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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