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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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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산터널 용역 결과 입닫은 창원시 “터널 필요성 없다?”

용역 결과 관련 반대 입장 밝혀
인구유출·환경오염 등 이유 거론
필요 주장한 도·김해시와 갈등 예상

  • 기사입력 : 2019-0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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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받아든 창원시가 터널 개통의 필요성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경남도·김해시와 갈등이 예상된다. (1월 31일 5면 ▲‘비음산터널 용역 결과’ 창원시 “이르면 주중 발표” )

    21일 창원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 결과와 관련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원시는 비음산 터널 개통에 반대 입장이다”며 “창원시의 입장에서 용역 결과는 개통의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음산 터널 용역은 창원시가 창원시정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터널 개통에 따른 경제성과 함께 창원-김해 간 광역교통망 측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했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는 창원터널 교통량 분산 방안, 불모산 터널 무료화 방안 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인이미지/사진= Daum 지도/

    창원시는 비음산 개통에 반대하는 이유로 환경오염, 인구문제, 교통상황 등 세 가지 문제를 중점적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창원에 공업단지와 산단이 집중돼 있는데 도로 하나가 생기면 심각한 대기 오염이 우려된다”며 “김해시에서는 터널 개통에 대비해 많은 개발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인구 유출과 같은 문제도 창원시에서는 고민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이 밖에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외곽도로망 사업, 민자도로 활용 문제 등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창원시 관계자는 “용역에서는 4가지 대안이 나와 있지만 창원시의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용역 결과의 브리핑 시기는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시가 지난해 말 완료된 비음산 터널 타당성 용역 결과를 미루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해시 관계자는 “경남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비음산 터널 개통은 반드시 필요하고 경남도의 용역에서도 타당성이 높게 나왔다”며 “창원시는 용역 결과를 서둘러 발표해 대안을 가지고 경남도, 김해시와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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