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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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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서 3·1운동 100주년 다양한 기념 행사

산청서 내달 1일 ‘파리장서’ 기념식
경남대표도서관, 전시·영화상영
사천선 ‘태극기 상시게양거리’ 조성

  • 기사입력 : 2019-02-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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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도내 기관단체별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산청군은 파리장서 운동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한국 유림들이 국제사회에 전한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연다.

    군은 내달 1일 오전 10시 단성면 남사예담촌 유림독립운동기념관에서 지역 내 독립운동 유공 후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을 초청, ‘파리장서 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파리장서 운동의 의미와 면우 곽종석(1841~1919, 단성면 사월리 출생)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유림 독립운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파리장서 운동은 1919년 면우 곽종석 선생을 비롯한 137인의 유림 대표가 전문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한국독립청원서를 작성,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유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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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남사예담촌의 파리장서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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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일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식’이 열릴 산청 남사예담촌내 유림독립운동기념관./산청군/

    이는 당시 유림들이 지식인으로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만국공법(당시 국제법)에 호소한 특별한 독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면우 곽종석 선생은 영남 유림대표로서 파리장서의 전문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김복한 등 전국의 유림과 연합해 파리장서 운동의 선두에 섰다.

    이 때문에 2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겪은 면우 선생은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74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경남대표도서관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강연, 영화상영, 나의 독립선언서 쓰기 대회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관련 도서 및 경남 독립운동 현장, 운동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오는 23일~4월 25일 열 계획이다.

    대한민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경남 독립운동 정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 9일 강연을 경남대표도서관 본관 대강당에서 실시하며, 경남대표도서관 홈페이지, 전화, 방문접수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3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에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로 보는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사천시 사천읍행정복지센터도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사천읍의 관문인 십수교(十水橋)에서 사천강까지 1.5㎞의 거리를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로 조성, 도로변 양쪽 태극기 설치대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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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사천시/

    읍 관계자는 “이 구간은 차량 이동 및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쉽게 볼 수가 있는 곳이다”며 “이곳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홍보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식·이종훈·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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