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밀양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기리기 위해 성리학의 태두로 불리는 김종직 선생의 유적지인 예림서원 일대에 선비문화체험관을 건립해 선비문화체험을 통한 윤리의식 고취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는 44억원으로 국·도비를 지원받기 위해 현재 관계부처 및 경남도와 협의 중이다. 올해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은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로서 영남학파의 종조이며, 그가 생전에 지은 조의제문이 그가 죽은 후인 1498년(연산군4) 무오사화가 일어나는 원인이 됐다. 그는 부관참시를 당했으며 많은 제자가 죽임을 당했다.
1431년 밀양에서 부친 김숙자의 막내로 태어나 성리학에 밝았던 부친에게서 학문을 익히며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점필재는 문장과 경술(經術)에 뛰어나 이른바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됐고, 조선초 성리학을 이룬 대학자로 평가됐다. 문하생으로는 정여창(鄭汝昌)·김굉필(金宏弼)·김일손(金馹孫)·유호인(兪好仁)·남효온(南孝溫) 등이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