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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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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2년 반만에 법정관리 졸업

2년 6개월 만에 정상기업 복귀
영업력 회복·재무구조 개선 과제

  • 기사입력 : 2019-02-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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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STX중공업(주)이 마침내 정상기업으로 복귀했다. 2016년 7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4부는 지난 13일 STX중공업과 분할신설회사인 STX서비스㈜에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STX중공업이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액 상환을 거의 완료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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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앞서 지난해 11월 피티제이호가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회생계획안이 담보채권자 및 회생채권자의 동의를 받아 관계인집회를 통과한 바 있다.

    새 주인이 된 피티제이호는 STX중공업의 신임 대표로 주원태 전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TX중공업은 그간 정태화 법정관리인이 경영과 회생업무를 전담해 왔다.

    주원태 신임 대표이사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아직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선 STX중공업이 선박엔진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만큼 영업력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에 STX중공업과 함께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받은 STX서비스㈜는 창원3공장 매각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적분할된 회사다. STX서비스㈜ 지분 100%는 창원3공장 인수자인 대신F&I에 양도된다.

    STX중공업은 지난 2016년 7월 주거래처인 STX조선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회생절차에 들어온 뒤 이듬해 1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이후 M&A를 통한 자본 유치를 추진하면서 엔진기자재사업부와 플랜트사업부를 분할해 새 주인을 찾았다. 플랜트기자재 부문은 사모펀드인 글로벌세아㈜가 지난해 인수해 세아STX엔테크를 설립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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