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2019 경남 과학교육 혁신과 발전을 위한 TF 결과보고회./도교육청/

2019년 경남 과학교육의 기본 방향은 과학을 즐기고, 누리고, 꿈꾸는 교육이다.

경남도교육청은 13일 본청 3층 공감홀에서 과학교사와 학부모 등이 참가해 ‘2019 경남 과학교육 혁신과 발전 TF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TF보고회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 단위에서의 과학교육의 혁신 방안과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의 역할 재편성 방안에 대한 내용이 보고됐다.

●학교 단위의 과학교육 혁신 방안= 도교육청은 올해 경남과학교육의 기본방향을 ‘과학을 즐기는 모두를 위한 과학교육’, ‘과학을 누리는 미래창의형 과학교육 환경’,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과학적 역량 교육’을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과학을 즐기는 모두를 위한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학생 참여중심의 과학수업 혁신과 과학동아리에 대해 지원 확대가 필요한데, 창원 회원초, 진주동중과 경상고, 창원과학고, 통영여자고 등 8개 학교는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과학 교실 수업을 개선하는 학생 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로 운영한다.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과학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고 초·중·고 400팀이 참여하는 학생 과학동아리 활동발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과학을 누리는 미래창의형 과학교육 환경을 위해 교육부 지정 2개교와 교육청 지정 50개교에 미래형 과학학습 환경을 담은 과학실 모델인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구축한다. 초·중·고 116개교에 대해 안전한 과학실험실 환경 개선에 나서고, 18개 교육지원청 관내 초·중·고 과학교육 전문가로 과학실 안전관리지원단을 조직·운영한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기존 김해가야고 등 6개교 외에 올해 3개교를 신규로 선정, 학교 내에 무한상상실을 운영한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과학적 역량 교육을 위해서는 과학중심 융합인재교육(STEAM) 교원 연수로 역량을 강화하고, 교사연구회를 운영해 실제 수업에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올해 융합인재교육 선도학교 23개교를 운영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학교 밖 과학교육과 연계를 위해 고경력 과학자 멘토링제를 운영, 이들의 재능기부로 과학교육과 진로교육 활성화도 추진한다.

●경상남도과학교육원의 혁신 방안= 경남 과학수업혁신을 선도하는 기관인 경남과학교육원이 경남교사들에게 과학 수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과학융합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24명의 교수, 교장, 장학관, 교사 등으로 TF를 구성, 방안을 모색했다.

TF는 경남과학교육원의 혁신 방안으로 공간혁신, 수업혁신, 연구문화 조성, 참여기회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 세미나실, 학생동아리 오픈 랩(Open Lab), 진로탐색, 책 처방 공간, 과학 카페, 교직 단계별 맞춤형 연수, 현장 과학교육 실천가 발굴, 국내 유일의 화석 노두 활용 연구, 축제형 과학대회, 교원과 학생이 함께 하는 R&E장 마련 등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18~24일 도내 초중 과학교사 1042명을 대상으로 경남과학교육원 운영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경남과학교육원의 중점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과학교육프로그램 개 발(616명), 전시관을 활용한 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356명), 교원 연수(313명), 교구및 기자재 대여(252명) 순으로 응답했다.

경남과학교육원에서 개설하기를 바라는 연수는 과학프로젝트활동 등 지도연수(402명), 수업 및 평가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업과 평가설계 캠프(266명) 순이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 과학교육은 수업 혁신과 평가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행복한 과학교육을 실현해 경남과학교육원이 수업 혁신을 선도하는 주춧돌이 돼 전체 교과교육 개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