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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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불안' 경남 낙석 산사태 위험지역 80여곳 달한다

재해위험도 평가 C등급 이하
164곳 중 84곳만 정비사업 완료
낙석·붕괴사고 26% 해빙기 발생

  • 기사입력 : 2019-02-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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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빙기가 다가오면서 급경사지의 낙석·붕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남도내에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가 80곳으로 파악됐다.

    12일 행정안전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남도내 급경사지는 약 3000곳으로, 이 가운데 재해위험도 평가결과 C·D·E 등급을 받은 곳은 약 1600곳이다. C등급 이하는 재해위험성이 있어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되고 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한 급경사지를 말한다. 급경사지는 높이 5m, 경사도 34도, 길이 20m 이상인 인공비탈면과 높이 50m, 경사도 34도 이상인 자연비탈면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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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함안군 칠원읍 칠원15지구./경남도/

    재해위험도 평가 등급 C등급 이하에서 붕괴위험, 인명피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급경사지는 도내에 모두 80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164곳의 붕괴위험 급경사지 중 84곳만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문제는 겨울철 얼어붙은 급경사지가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가 되면서 붕괴위험지역에서 발생할 낙석·붕괴 사고가 우려된다는 데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 동안 전국에서 164건의 낙석·붕괴사고가 발생해 10억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43건(26.2%)이 해빙기에 발생했으며, 108건(65.9%)이 계절적으로 강우와 집중호우가 빈번한 우기에 일어났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전국의 급경사지 1만40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우기 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정부와 지자체는 전국 붕괴위험지역 중 141곳에 총 1693억원(국비 846억원)을 투입해 정비사업도 실시한다. 도내에는 통영(2), 함양(2), 의령(2), 합천(2), 남해(1), 산청(3), 남해(2), 창녕(1), 합천(1), 밀양(1), 사천(2), 함안(1) 20곳의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에 261억원(국비 1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80곳 중에서도 이미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도 일부 있다”며 “해빙기 안전점검과 예·순찰활동을 실시해 사고 발생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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