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5월부터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개방되는 창원지법 진해등기소 주차장 전경./전강용 기자/
창원시는 허성무 시정의 핵심 프로젝트인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택밀집지역 등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학교 부설주차장 등을 활용해 주차면을 확보하는 것이다.
열린주차장은 이달 중 설계를 마치고 오는 3~4월 공사를 시행, 5월 중 개방할 계획이다. 올해 개방되는 대상지는 5개구 25개소로 △의창구 창원대산고, 경상고, 팔룡중, 창덕중, 신월초 △성산구 사파중, 반송중, 남정초, 토월초, 사파초 △마산합포구 마산서중, 성호초, 해운초, 완월초, 월포초 △마산회원구 마산제일고, 광려중, 호계초, 회원초, 내서초 △진해구 진해고, 진해중, 석동초, 풍호초, 창원지방법원 진해등기소 등이다.
시는 부설 주차장을 제공하는 기관에 개소당 2000만원을 들여 주차노면 정비, CCTV 설치 등 시설 개선을 완료한 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현재 창원시의 주차등록 대수는 증가하는 반면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해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은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간접적인 예산 절감 효과는 약 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종인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주차장 조성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중심상업지역 공영주차장 조성, 화물차고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윤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