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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재개되는 발전소 우회도로 협상- 정오복(사천본부장·부국장)

  • 기사입력 : 2019-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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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은 사천시민들과의 약속인데, 고성그린파워(GGP) 측의 미온적인 대처로 도로 개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우회도로 개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달라. 또 발전소 건설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는 사천시민이 겪고 있음에도 소요되는 각종 장비와 인력수급이 고성지역에 편중되고 있어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시에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사천시의회 의원과 사천지역 도의원들이 GGP를 항의 방문해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등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GGP는 3개월 넘도록 아무런 조처를 않고 있으며, ‘특단의 대책’을 호언했던 의원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민망함은 오롯이 시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

    하이석탄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건설비 분담 협상은 2017년 12월 이후 1년여간 중단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는 6·13지방선거로 관심 밖의 사안이 됐고, GGP 사장마저 임기 말을 핑계 대며 1년 동안을 회피하고 있었다. 대외업무 실무자 또한 GGP 분담 요구액에 대해 KDB 등 대주주로부터 표준투자비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다. 관련 시민대책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존재 확인마저 어려운 지경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에야 새로 선출된 도·시의원들이 호기롭게 방문했으나, 헛헛한 으름장만 놓고 돌아왔다.

    다행히 올해는 반전을 예상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사천시 예산에 우회도로 실시설계 용역비 10억원을 편성, 시의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또 송도근 시장이 지난달 16일 ‘향촌동 시민과의 대화’ 때 “(우회도로는) 향촌동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전반기만 해도 시민들의 바람과 다른 ‘거리 2.7㎞, 도로 폭 25m, 사업비 450억원’의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폐기하고 사업비 759억원을 들여 삼천포도서관~용산초등 뒤편~구 향촌농공단지 4.3㎞ 구간을 폭 35m로 개설키로 했다. 이에 시는 보상비 등 400억원은 시비를 투입하는 대신, 공사비 359억원은 GGP가 분담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마침 GGP도 지난 1월 임진규 신임 사장을 선임, 양측은 오는 14일 시청 상황실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TF팀 회의’를 갖기로 했다. 협상은 여전히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이진 않은 것 같다. 시 측 관계자들의 지혜로운 협상력을 기원하며, 또한 동시에 GGP의 전향적이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정오복 (사천본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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