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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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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전 NC 감독, 야구대표팀 지휘봉 잡나

KBO 기술위원회 후보 5명 확정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도 거론

  • 기사입력 : 2019-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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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전 NC 감독./경남신문DB/


    공룡군단의 ‘초대 감독’ 김경문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KBO(한국야구위원회)-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17일 첫 회의를 가졌으며, 이날 야구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압축해 확정하기로 했다. 감독 후보군 3명과 예비 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이며,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대표팀 전임 감독은 현재 무소속 신분이어야 하며, 야구계 생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프로 구단 감독 출신 감독이 적합하기 때문에 후보 선정에 있어 의견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술위원장은 2차 회의 직후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모두 비슷해 회의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순위부터 예비 순위까지 우선순위를 정했고, 이를 정운찬 KBO 총재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은 비공개 사항으로 결정됐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경문 전 NC 감독과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으로 팀을 전승으로 이끌며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대표팀 감독으로 이미 성과를 낸 경력이 있다. 또한 김 전 감독은 신생팀 NC를 이끌면서 4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의 기염을 토하는 등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감독은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 2003년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09년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KBO 정규리그 1위·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감독 반열에 올랐다.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두 감독은 모두 포수 출신답게 경기 전체 흐름을 읽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할 뿐더러, 두 명 모두 OB 베어스 창단 멤버로 당시 OB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국내 야구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 감독의 라이벌 구도가 주전 포수 자리를 넘어 대표팀 감독 자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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