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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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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당 대표 선거 불출마…갈등·분열 안돼”

페이스북서 “한국당 혁신 앞장” 다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 입장 표명
김무성 전 대표 “위기 오면 나서겠다”

  • 기사입력 : 2019-0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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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을 놓고 고심 중이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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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전 지사는 “탄핵의 아픔을 겪으면서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를 가슴 깊이 새겼고, (우리)당은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의 민심의 바닥을, 무서움을 처절하게 경험했다”며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보내주시는 작은 지지를 안주의 수단이나 과거로 돌아가는 동력으로 이용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새 당 대표는) 아직도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와 뜻을 같이 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일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지사의 불출마와 관련 당 안팍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지층이 중첩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대 출마 행보를 보이면서 이기는 선거를 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한국당 전대에는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김병준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고 말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비췄다.

    이날 인천시장을 지낸 3선의 안상수 의원과 재선의 김진태 의원은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예정된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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