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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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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화에어로 1.9조 규모 엔진부품 수주

美 P&W와 GTF엔진용 디스크 계약
2022년부터 양산 돌입, 40년간 공급

  • 기사입력 : 2019-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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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P&W와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프래히트GTF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산단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프래트 앤드 휘트니(P&W)’로부터 약 40년에 걸쳐 17억달러(1조90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P&W는 1925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영국 롤스로이스(R&R)와 함께 세계 3대 제작사로 꼽힌다. 주로 민항기 엔진, 군용/산업용 가스터빈, 선박용 엔진 등을 생산한다.

    이번에 수주한 엔진부품은 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GTF(기어드 터보팬) 엔진에 들어가는 HPT(하이 프레셔 터빈) 디스크 2종으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TF 엔진은 현재 전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상용엔진 중 하나로 유럽 에어버스(Airbus) A320 neo(네오) 여객기에 장착되는 최신 차세대 엔진이다.

    이번 공급권 획득은 그동안 단순한 저부가 제품군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체 부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을 포함해 최근 5년간 미 P&W로부터 수주 금액만 약 181억달러(약 20조원)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지난 40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으며 진입 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P&W의 글로벌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미 P&W와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을 계약한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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