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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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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영 등 고용위기지역에 900억 푼다

정부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도내 4곳 희망근로 4600여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판매도

  • 기사입력 : 2019-0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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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원·통영 등 전국 9개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9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이들 지역에서 실업자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22일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고용·산업위기지역 설 연휴 900억 지원=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예비비·특별교부세를 활용해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관광인프라 구축, 공공근로사업 인건비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명목으로 9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9개 고용·산업위기지역은 창원 진해구·통영·거제·고성 등 도내 4곳을 비롯해 울산 동구, 전북 군산, 전남 목포·영암·해남 등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 지역사랑 상품권을 1250억원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630억원 증액된 규모다.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지방자치단체별 지역사랑 상품권의 할인율과 할인 한도를 각각 5~10%, 50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자체 공무원 생일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소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발행비용(할인·부대비용)은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고용·산업 위기지역에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비용은 목적예비비로 편성하고 나머지 지역은 일반예비비와 특별교부세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전년 대비 1500억원 늘어난 총 4500억원을 판매한다. 상품권 할인율은 지난해 5%보다 늘어난 10%로 확대했으며 할인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상품권 1장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단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품권 금액 한도는 50만원이다.

    8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내달 28일까지 개최한다. 지역 축제와 농어촌 및 섬 관광·근로자휴가지원·문화시설 설 행사 등을 연계해 지역관광도 활성화한다.

    내달 4~6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 역귀성자에게는 30~40% 할인 혜택을 준다. 설 연휴 기간 지자체·공공기관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창원·통영 등에 희망근로일자리 4600여개= 행정안전부는 9개 고용·산업 위기지역에서 실업자 등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3월부터 위기지역 지정 종료일인 5월 28일까지 3개월간 9901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국비 417억원, 지방비 46억원 등 총 464억원이 투입된다.

    지역별로는 창원 진해구가 3500명으로 가장 많고 거제 637명, 통영 300명, 고성 250명 등 도내는 4687명이다. 이 밖에 목포 1833명, 영암 1698명, 군산 900명 등이다.

    대상자는 실직자나 그 배우자, 취업 취약계층 등이다. 업무는 재해예방사업과 공공시설물 개·보수 등으로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174만5000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행안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근로시간은 기존 주 15시간에서 최대 주 30시간 범위에서 확대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65세 이상의 고령자 근로능력 등을 감안해 근로시간을 최대 주 30시간 범위 내에서 확대하도록 함으로써 고령자의 소득 증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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