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촉석루] 사회적 경제와 혁신성장- 김기형(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 센터 팀장)

  • 기사입력 : 2019-01-21 07:00:00
  •   
  • 메인이미지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 130여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에서도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그것을 통해 나온 돈에 대한 과실을 분배한다는 원칙 말고, 바로 국민들에게 디렉트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설루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와 혁신을 진행할 수 있고,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기업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아이디어는 경남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에 있어 기업의 역할과 사회적 경제 지원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첫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기존의 준법감시(compliance)를 기본으로 부정적 임팩트를 최소화하는 CSR을 넘어 긍정적 임팩트를 강화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R이 중요하다. 경남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CSR 확대와 이를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경남의 임팩트 투자의 활성화다. 임팩트 투자는 ‘자본 회수를 넘어 긍정적 영향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로 정의할 수 있다. 기업이 긍정적 임팩트를 강화하는 CSR 추진에 임팩트 투자는 중요한데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임팩트 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투자 단계에서 기업의 사회적 성과를 고려하는 관점의 확립이 중요하다.

    셋째, 임팩트 투자를 통한 소셜벤처의 육성이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제도를 혁신할 역량이 있다. 경남지역의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해 체인지메이커를 육성하여 사회적 경제영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제고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기능의 강화는 경남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에 역동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에도 분명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형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 센터 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