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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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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장현식 “보는 야구 재미없다, 올해는 직접 던질 것”

2019시즌 앞두고 각오 밝혀
“성적 욕심보다 다치지 않는게 목표”

  • 기사입력 : 2019-01-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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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야구는 재미없다. 올해는 경기장에서 직접 던지고 싶다.”

    NC 다이노스 ‘차기 에이스’ 장현식이 2019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장현식은 1995년생 우완투수로 지난 201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지난 2017년 9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며 NC의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21경기 3승 2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했다. 그는 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해 완벽한 상태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고, 팔꿈치에 신경을 쓰다 보니 어깨와 팔 전체가 성할 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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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장현식이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017시즌 직후 열린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출전 등 혹사로 인한 부상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장현식은 “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지 공을 많이 던진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난 시즌 개막에 앞서 ‘늘 해오던 대로 준비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첫 부상이었기 때문에 더욱 헤맸다. 장현식은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팔에 부상을 입은 적이 없다. 처음 통증을 느꼈을 때에도 답답한 마음에 서둘렀더니 더 큰 부상이 겹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상이 심했을 때는 남들이 물수제비 던지는 것만 봐도 내 팔이 아팠다. 부상을 입었을 때는 조급함이 더 큰 화를 부른다는 것을 배웠지만, 너무 긴 시간이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다행히 현재는 부상 통증을 많이 극복한 모습이다. 그는 “더이상 통증은 없다. 전지훈련은 물론이고 시즌 개막 후에도 이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단단히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장현식은 “올해는 성적·보직에 대한 욕심보다는 그냥 다치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면서 “야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TV로 보는 것은 재미가 없다. 올해는 TV로 보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운드에서의 마음가짐에도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장현식은 “부상 등으로 슬럼프가 길어질 때 이재학 선배가 ‘너는 어떤 공을 어떻게 던져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으니 머리를 비우고 마음대로 던져라’고 조언을 해줬다. 올해는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팀메이트 양의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현식은 “그동안 상대 타자로만 만나보다가 함께 배터리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 내가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누구와 배터리를 짜더라도 (양의지 선배와 함께 하는 것처럼) 흔들림 없는 정신을 가질 수 있게끔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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