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도 채용박람회, 지역편중 등 실효성 '의문'

참여 기업·구직자 지역 제한
취업기회 오히려 줄어들어
산업·업종·테마별 박람회 등 다양한 전략으로 취업문 넓혀야

  • 기사입력 : 2019-01-15 22:00:00
  •   

  •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권역별 채용박람회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권역별로 참여 기업과 구직자가 제한되기 때문에 취업기회가 줄어들고 지역편중에 따른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체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취업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인이미지
    채용박람회. /경남신문DB/

    특히 경남도가 지난해 5월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한 사례와 같이 중부권 대학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권역별 인위적으로 나눠 박람회를 개최하는 연례행사에서 벗어나 산업별, 업종별, 테마별 등 경제상황에 따른 맞춤형 박람회를 개최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

    이와 함께 경남도에서도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처럼 지역을 순회하는 일자리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일자리 창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구인·구직자들의 접근성도 고려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경남도의 대책이 뛰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원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틀에 박힌 권역별 채용박람회에서 벗어나 경남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맞춘 채용박람회 등 산업별, 업종별 박람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과 기업체의 협조를 받아 대학에서 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채용박람회는 중부권(창원, 김해, 통영,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과 서부권(진주, 사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2개 권역에서 하반기에 각각 열리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예산은 3억원(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1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중부권에서 93명, 서부권에서 99명이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되는 등 권역별 채용규모가 100명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창원에서 열린 중부권 행사에는 248개(직접참가 84, 간접참여 164) 업체가 참가했다. 4765명이 구직에 나서 93명이 채용됐다. 서부권은 지난해 10월 진주에서 열려 239개사(직접 96, 간접 143)가 행사에 참가했으며 4250명이 구직에 참여, 99명이 채용됐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