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업소용 LPG(프로판 가스) 판매가격이 시군별로 격차가 커 요금 단일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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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갑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군별 LPG 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조사한 결과 2018년 11월 둘째주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곳이 20㎏들이 한 통에 2만7000원(거제)인 반면 가장 비싼 곳은 4만6000원(합천)으로 1만9000원의 차이가 났다.
평균 가격도 거제시가 3만원대인데 비해 합천은 평균가격이 4만6000원대로 격차가 컸다.
시도별 가격편차도 심했다. 부산이 전국에서 평균가격이 가장 비쌌고, 울산과 제주, 서울이 뒤를 이었다. 섬 지역인 제주를 제외하면 도 지역에서 경남의 LPG 가격이 가장 비쌌다.
김성갑 위원장은 “가정용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식당, 노점상 등 에너지 빈곤층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도시가스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며 “그런데 LPG 요금조차도 지역별로 다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별 LPG 요금격차 해소를 위해 △도시가스의 조속한 보급 확대 △지역별 LPG요금 공급원가 분석 및 평균요금 공시해 단일요금 적용 △에너지바우처 및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 확대 시행 등 대책을 제안했다.
LPG는 산유국-수입사·정유사·석유화학사-충전소-판매소-소비자 등 5단계 유통구조로 공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 LP가스판매협회 경남협회 관계자는 “가격이 완전 자율제여서 각 판매소가 가격을 책정하고 있고 협회에서도 가격 결정에 개입할 수 없는 구조”라며 “통상 충전소에서 받아 온 가격에서 2만원 정도를 더해 판매하는데 시설점검비와 홍보비, 운반비, 인건비 등 공급비용을 제외하면 한 통에 마진이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