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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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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경남이 뛴다

2019 경남신문 어젠다… 올해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
올곧은 ‘경남정신’ 계승하고 경남인의 의지·저력 결집해
'새로운100'년 재도약 준비하자

  • 기사입력 : 2019-01-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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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기해년이 밝았다.

    100년 전 경남을 포함한 모든 국민은 ‘자주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공화국’을 천명했다. 3·1운동은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의 정신이 빛난 독립운동이었다. 당시 유림에서 청년 학생, 노동자, 기생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동참했다. 울산, 동래 등 동부경남에서 합천, 거창, 남해, 하동 등 서부경남까지 모든 지역이 망라됐다. 마산 명도석, 창원 변상태, 진주 김재화, 밀양 윤세주, 양산 엄주태, 창녕 구중회 등…. 일신의 안일을 내던지고 구국에 몸을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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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이 밝아 오면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노동자들의 출근이 시작된다. 경남신문이 선정한 새해 어젠다 ‘새로운 100년, 경남이 뛴다’도 작업화를 신고 출근하는 노동자의 출근길 꿈과 맥을 같이한다. 산업구조를 리셋하고 경남정신을 오롯이 지키면서 안전한 터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은 내딛는 힘찬 발걸음만큼 더 큰 경남을 꿈꾼다./김승권 기자/

    불의에 항거한 경남인의 올곧은 정신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으로 되살아났고, 광주민주화운동, 6·10항쟁, 촛불항쟁의 밑거름이 됐다.

    경남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축으로 낙동강과 섬진강, 한려해상을 끼고 조상 대대로 터전을 가꾸고 지켜왔다. 가야문화의 발상지로서 역사와 전통을 면면히 이어왔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정인홍·김면 등 50여명에 이르는 의병장을 배출한 ‘실천유학의 대가’ 남명 조식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에 이르기까지 충신·열사, 국가 발전을 주도한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창원과 거제, 울산 등지에 대단지 국가공단이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산업화 요람으로, 수출한국의 선도 역할을 담당했다. 기계·조선·항공산업은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었다.

    경남신문은 이 같은 시대정신과 요구에 맞춰 올해 어젠다를 ‘새로운 100년, 경남이 뛴다’로 정했다.

    본지 창간이념은 3·1정신이다. 창간 선언문에 ‘조선의 민족의식이 폭발한 장엄한 3·1운동 기념일인 3월 1일을 기하여 3·1정신을 창간이념으로 여기 향토 마산에 신문을 창간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미래 100년’에도 경남신문은 경남과 경남인의 저력과 의지를 결집하는 중심이 될 것이다.

    올해는 과거 100년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남 100년’의 좌표를 놓아야 한다.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을 육성하는 ‘산업구조 리셋’이 필요하다. 남명 조식으로 상징되는 경남인의 기개를 3·1운동, 3·15정신으로 잇는 경남정신 계승 작업이 요구된다. 안전한 경남, 반칙이 없고 차별이 사라진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때맞춰 정부는 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기점으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경남도도 대한민국의 법통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민주·인권·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00년 전 위대한 민족 정신을 창발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실용(산업구조 리셋)’과 ‘명분(경남정신 계승)’이라는 두 축으로 100년 후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길러주는 해가 되도록 350만 경남도민이 함께 뛰자.

    이학수 사회2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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