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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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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웅남동 주민 “음식물처리장 증설 반대”

백지화 요구하며 시청 앞서 집회
시 “주민들과 재협의 중인 상황”

  • 기사입력 : 2018-12-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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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 주민들은 시가 주민 동의 없이 음식물처리장을 증설하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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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웅남동 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7일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음식물처리장 증설 반대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웅남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7일 오후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단지를 둘러싸고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시설, 창원분뇨처리장, 창원 가축분뇨처리장, 생활폐기물 소각장, 폐기물 매립장, 사업장 폐기물처리업체, 창원시립상복공원 등 혐오시설로 여길 수 있는 시설들을 그동안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지어왔다”며 “그것도 모자라 음식물처리장 증설마저도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새 시정 출범을 기다렸다가 지난 8월부터 시와의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자 했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시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는 창원시 생활폐기물 재활용처리종합단지에 있는 음식물처리장의 시설이 낡고, 처리해야 할 음식물 폐기물도 늘어난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같은 규모의 처리장 증설공사를 착공, 내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여러 시설이 밀집해 있는 이유로 소외받는다는 생각에서 반발도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음식물처리장 증설 공사 착공 이후에 주민들과의 협의에서 나온 요구사항에 대한 잠정합의가 됐다가 무산된 이후 다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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