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기 (1)

① 창원 (주)알앤제이글로비스
철저한 사업화 준비 통해 내년부터 본격 매출 기대
창업 1년 안된 바디케어 신생업체

  • 기사입력 : 2018-12-17 07:00:00
  •   
  • 메인이미지
    창원 알앤제이글로비스 직원들이 지난 10월 일산에서 열린 ‘G-fair’에서 고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알앤제이글로비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1월 24~26일 3일간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재전’에 보육기업 8곳을 이끌고 참가했다. 보육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서다. 본지는 참가 기업들로부터 전시회를 통해 느꼈던 현지 시장 진출 방법과 고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소재 (주)알앤제이글로비스는 창업 1년이 채 안되는 바디케어 관련 신생업체지만 철저한 사업화 준비과정을 통해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오영철(37) 대표가 화장품 업체에서 3~4년 근무하면서 구상해왔던 개인 사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립했다. 평소 사용하던 샴푸들 중에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 없어 아쉬움을 느껴온 데다 아기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피부가 약해 화학성분의 부작용을 알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하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곳에서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품은 샴푸와 헤어팩 두 종류다. 지난 10월 말 시제품을 내놨다. 이들 제품은 전 성분 중 95%가 인증받은 유기능 성분을 가진 천연 제품이다. 화학적으로 분해된 정제수 대신 지친 피부 진정과 피부 재생효과에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아사이베리, 링곤베리, 빌베리 등 일곱 가지 베리 추출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탈모와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한다. 함유된 천연성분들은 화장품 안전성 인증으로 철저하고 까다로운 독일 더마테스트(Dermatest)에서 엑셀런트 등급을 받았다. 또한 화장품 공인연구기관을 통해 파라벤, 타르색소, 중금속, 미네랄오일, 알코올, 합성향료 등의 무사용 여부를 검증했다.

    오 대표는 “100% 천연유래 성분으로만 제품을 만들어 유방암과 자궁암,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실리콘, 합성계면활성제, 인공색소·향료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피부가 예민하거나 피부염을 앓고 있는 고객뿐 아니라 화학성분의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임산부(또는 수유부), 영유아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한다.

    메인이미지
    국제 프리미엄 소재전에서 오영철(가운데) 대표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제품이 나오자 파우치 샘플을 만들어 육아박람회 참가와 산모교실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나서 임산부와 수유부로부터 구매 의사를 타진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G마켓, H몰, 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판매처 10여곳과 판매계약도 맺었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정식런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달 1억원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1월 24~26일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재전’에도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해서 참가한 이 행사에 샴푸와 헤어팩, 헤어브러쉬를 전시했으며 행사기간동안 30건의 바이어 상담과 20여건의 관람객 상담이 이뤄졌다. 총 300만달러의 상담계약도 이뤄졌다.

    오 대표는 “인도네시아가 이슬람 문화권이어서 여성들이 히잡을 머리에 착용하면서 두피상태가 좋지 않아 두피관리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 현지 반응이 좋았다”면서 “인도네시아 의약용품 유통회사 IGM에서 샴푸 사이즈 및 단가조정을 통해 151만달러의 구입의사를 밝혀 현재 수출계약이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또 “자카르타 소비재전 참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현지 국가의 문화와 생활, 경제수준 등 현지에 대한 이해가 제품에 반영이 된다면 해외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0월 24~27일 일산에서 열린 ‘2018 G-fair 코리아’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중국의 2개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 11월 위생허가제에서 등록제로 규제완화가 이뤄져 시장진입이 용이한 상태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바디워시, 유기농 비누 등 제품의 종류를 늘리고 판매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와 함께 자체 웹사이트(영문, 중문 업데이트)를 개선하는 등 국내외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직원은 모두 5명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3월 경남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선정△ 5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 선정(1억원) △8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지원사업 선정(1억원) △10월 경남창조경세센터 보육기업 선정 △11월 경남 (예비)청년창업가 액셀러레이팅 경진대회 입상(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