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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네 편 내 편’이 아닌 모두가 하나- 이준희(문화체육부 부장)

  • 기사입력 : 2018-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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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술협회 경상남도지회(이하 경남미협)를 3년(2019~2021)간 이끌어갈 신임 집행부가 지난 8일 선출됐다. 이번 경남미협 선거에는 송해주(전 마산미협회장), 천원식(전 창원미협회장), 정기만(전 경남미협 부회장) 3명의 지회장 후보와 정원조·김영성(김해미협)·허일(밀양미협) 등 9명의 부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8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치러진 경남미협 선거에는 총유권자 1527명 중 1118명이 참여해 천원식 후보 442표, 송해주 후보 341표, 정기만 후보 321표(무효 14표)를 얻어 천원식 후보가 경남미술협회를 이끌어갈 새 지회장으로, 김영성(김해미협)·최현미(양산미협)·이병호(전 경남미협 사무국장)씨가 부지회장으로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3명의 후보는 지난달 2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0일 동안 진행된 선거유세 기간 동안 다양한 공약을 내걸며 회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상대 후보를 비하하거나 헐뜯는 흑색선전을 일삼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로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승자가 되면 좋겠지만 세상의 섭리는 그렇지 않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 결과는 회원들의 민심이자 바람이 담긴 의지이다. 앞으로 경남미술인들은 서로가 힘을 모야야 한다. ‘내 편 네 편’이 아니라 하나 된 경남미술인이 돼야 한다. 그리고 신임 집행부는 회원들의 바람이 담긴 선택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갈라진 회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반목과 갈등을 접고 화합과 공생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더불어 상대 후보도 경남미술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넓은 통 큰 마음으로 경남미술의 앞날을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지 말고 화합과 공생의 큰 가치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신임 지회장은 아량과 포용으로 회원들에게 리더십을 보이고 좋은 정책이라면 상대 후보의 공약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상대 후보의 사람이라도 능력이 있으면 등용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또한 지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신임 집행부는 이번 선거에서 경남미술인 위상과 역량 강화, 경남미협 제도 개선, 미술인 복지정책 3가지 주요 핵심사항을 바탕으로 각 지부의 위상 강화와 소통을 위한 집행부 운영, 경남미술인 총서 발간, 원로작가 특별전, 경남국제아트페어 법인화 추진, 예술인복지회관 건립에 따른 미술인 참여 확대, 서울 인사동 경남미술인 전용갤러리 설치, 국제문화교류 위원회 및 문화사업위원회 신설 등 10여 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회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 줘야 한다. 선거유세 기간 동안 각 지역을 돌며 회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보고 느꼈을 것이다.

    먼저 실행할 수 있는 공약사항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차례대로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경남미술인들 모두가 하나 된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준희 (문화체육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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