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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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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첫 인사에 도청 공무원 ‘촉각’

조직 개편 등으로 대규모 인사 예고
오늘 인사위 열어 승진내정자 발표
실국본부장 21일·5급 이하 27일 발표

  • 기사입력 : 2018-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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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이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경수 도지사가 단행하는 사실상 첫 인사인데다가 조직개편 등으로 대규모 전보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준표 도지사 재임 때 과한 인사혜택을 받았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간부공무원들에 대한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도는 우선 1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승진 인원은 모두 164명이다. 2급 1명, 3급 6명, 4급 20명, 5급 56명, 6급 39명, 7급 37명, 8급 5명이다. 승진 인원은 부단체장 전출입 협의 및 교육인원 확정전 예정 인원이기 때문에 변경될 수도 있다.

    전보 인사는 실국본부장과 부단체장 및 과장급은 오는 21일(발령일 31일), 5급 이하는 오는 27일(발령일 2019년 1월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직위공모가 계장급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대부분 김경수 도지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 관련된 직위이다.

    과장급은 3개 직위이며 공보관과 함께 신설되는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소상공인정책과장이 직위공모 대상이다. 직속관리자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적소적재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지사 직속인 공보관은 도지사가,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행정부지사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경제통상국장이 각각 면접을 봐 대상자를 선정한다.

    계장급은 5개 직위이며 모두 신설되는 부서이다. 스마트산업담당, 사회적경제정책담당, 스마트시티담당, 공공의료정책담당, 지역푸드플랜담당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동료평가(30%), 직속관리자 평가(실과장 20%), 심사위 평가(50%)로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지난 7일 합리적이고 공평한 인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해 주목된다.

    공노조는 입장문에서 과거 홍준표 도정을 돌아보며 “한쪽 편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수직상승 승진의 혜택을 누렸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억울하게 도정 연구관으로 유배되는 등 소외당하는 일이 함께 벌어졌다. 발탁 승진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그것으로 해명되기에는 과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노조는 “이번 대규모 승진 및 조직개편 과정에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인사가 진행되는지, 그 수준이 도청 모든 구성원들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인지 끝까지 관심을 가질 예정이며, 김경수 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메인이미지사진출처 /경남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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