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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시행 지방도 1041호 입체 교차로 구간 경사도 완화하라”

함안군 칠원읍 유산·유하동 주민 100여명 시위

  • 기사입력 : 2018-12-10 14: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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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 칠원읍~대산면을 지나는 지방도 1041호 일부 구간 입체교차로 공사와 관련, 진입로 인근 주민들이 도로의 경사가 급해 차량안전사고발생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함안군 칠원읍 유산·유하동 주민 100여명은 10일 오전 마을 앞을 지나는 지방도 1041호선 개설 공사 구간 앞에서 시위를 갖고 "경남도가 도로를 개설하면서 당초 입체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설계변경해 경사도가 높은 진입로가 됐다"며 "겨울철이면 마치 빙판을 지나는 것같은 위험한 도로가 될 것이 자명한만큼 진입로 종단 경사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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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칠원읍 유원동 앞 회전교차로 건설 공사 현장. /허충호 기자/

    주민들은 "도로가 평탄해야 안전운행이 가능한 데 현재 도로는 경사도가 너무 심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칠원읍~유원동~대산면 평림리를 잇는 연장 8.1㎞의 이 도로는 경남도가 지난 2003년 12월부터 도비 711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 준공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곳이다. 현 공정은 98%다.

    도는 주민들이 경사도 완화를 요구하는 해당 도로구간을 당초 입체교차로 형식으로 설계했으나 지난 1월 도로여건과 신호체계 등을 감안해 반경 15m의 회전교차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 회전교차로로 진출입하는 도로의 평균 경사도는 설계상 최대 허용기준치인 11도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지 여건 상 회전교차로로 변경할 필요성이 있었고 도로 경사도는 설계기준 상 적법하다"며 "현 시점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려운 만큼 현 설계대로 준공한 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결과를 반영하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안책 마련이 어려울 경우 연결로를 폐쇄한 후 구 지방도 1041호선과 접속하는 기존 4지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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