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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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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종이영수증보다 똑똑한 전자영수증

강지은 초록기자(창원 반송여중 1학년)
휴대폰 ‘모바일 영수증’ 편리하고 친환경적
자연파괴·환경호르몬·정보유출 염려 없어

  • 기사입력 : 2018-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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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한 해 33만4400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15억7000만ℓ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그뿐만 아니라 이 영수증을 발급 즉시 버리는 경우가 60%인데 무심코 버리는 이 종이영수증을 만들고 폐기하기 위해 드는 온실가스는 무려 5만5000t이나 됩니다. 그리고 종이영수증은 가게마다 정보를 지우는 부분이 달라 영수증 몇 개만 조합해도 카드정보쯤은 거뜬히 얻을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도 큰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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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으로 전자영수증을 실행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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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에서 직접 이용해본 전자영수증.

    일상 속에서 자주 만나는 종이영수증, 주차권, 영화 티켓, 은행 순번 대기표 등에는 ‘비스페놀A(BPA)’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BPA는 보통 식품이나 음료를 담는 그릇, 통조림 그리고 종이컵 등의 내부를 코팅할 때 쓰입니다. BPA가 인체에 흡수되면 기형아 출산, 무정자증, 성조숙증, 행동 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BPA는 해로운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BPA라는 물질은 해외로부터 수입해 사용되기 때문에 일 년에 드는 수입 비용만 2700억원이나 됩니다.

    환경부는 이러한 종이영수증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기업, 시민단체와 손을 잡고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국민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신세계 그룹 13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 협약식’을 지난 1월 19일 서울에서 개최했습니다. 그 덕분에 최근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자영수증은 종이영수증의 많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고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먼저 휴대폰에 ‘전자영수증’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자동으로 연동돼 영수증이 앱으로 전송됩니다. 그러면 종이영수증을 받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영수증을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전자영수증 앱에는 영수증 관리 및 포인트, 쿠폰 등 가계부 기능이 있어서 종이영수증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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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은 초록기자

    제가 스타벅스에서 가서 전자영수증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는 ‘종이영수증 없는 매장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고, 음료를 결제하면 휴대폰과 앱이 자동으로 연동돼 전자영수증을 바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종이영수증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걱정됐고, 또 받은 영수증은 대개 주머니에 찔러넣거나 쓰레기통에 버리기 일쑤였는데 앱으로 영수증을 받아보니 훨씬 편리하고 친환경적이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종이영수증을 사용하시고 계시나요? 이젠 환경과 여러분 자신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전자영수증을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강지은 초록기자(창원 반송여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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