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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말컹, K리그1 MVP… 감격의 눈물 흘렸다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 MVP·베스트11·최다득점상 ‘3관왕’
프로축구 사상 첫 1·2부 MVP 석권

  • 기사입력 : 2018-12-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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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괴물 공격수 말컹이 K리그 시상식을 지배했다.

    올해 K리그1 31경기에 출장해 26골, 5도움으로 팀을 2위로 이끈 말컹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 (MVP), 베스트11(공격수), 최다득점상을 수상해 3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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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1부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경남FC 말컹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말컹은 K리그1 12개 구단의 감독 (30%)과 주장(30%), 취재 기자단 (40%) 투표로 치러진 MVP 투표에서 55.04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32.13점을 얻은 수비수 이용(전북)을 제쳤다.

    이로써 말컹은 지난해 경남에서 K리그2 득점왕(22골)으로 MVP 영예를 안은 데 이어 1부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26골을 터뜨리고 득점왕에 오르면서 MVP 영예를 안았다.

    1, 2부 MVP를 석권한 건 양 리그로 진행한 2013년 이후 말컹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시상식에서 MVP, 베스트11, 최다득점상을 받아 3관왕에 오른 후 “내년 시즌에도 모두를 놀라게 하겠다”고 했던 자신감을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도 실력으로 입증했다.

    말컹은 K리그1 최다득점상을 받고 베스트11에 선정될 때는 담담한 모습이었지만, MVP로 선정된 이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기회와 가르침을 준 김종부 감독과 구단 관계자,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 자신을 이기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 트로피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남 네게바와 최영준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네게바는 36경기에 출장해 5골 7도움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네게바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초반에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준 가족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37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중원사령관 역할을 했다. 최영준은 “김종부 감독과 코칭스태프, 팬, 동료,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득점왕에 오른 말컹을 위해 그룹 트와이스의 영상 메시지를 상영했다.

    트와이스는 “말컹 선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말컹은 “감사하다. 내년에도 트와이스 세리머니(TT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남은 전년 대비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클럽에게 주어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공로패)도 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경남FC를 높게 평가했다. 권 총재는 인사말에서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올라온 경남은 준우승을 했지만 우승 못지않다. 김종부 감독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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