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보(151~180) 흑 승세

조한승은 좋은 감각과 두터움을 겸비해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유독 이창호한테만은 맥을 쓰지 못했으나 이 판은 확실한 승세다.

흑151로 끊어 흑153, 155로 조일 때 백156은 백 대마의 안위를 생각한 것. 흑159할 때 백160에서 162로 흑 한 점을 잡아 확실히 연결했지만 대신 흑163, 165로 우변의 백 네 점이 흑의 수중에 들어갔다. 이래서는 백이 패세이므로 백160으로는 백164에 잇고 버텨야 했다. 흑162면 백A로 끊어 그만이지만 이창호는 흑B 등이 선수가 되면 우변의 백 대마가 위험해진다고 느낀 것 같다. 백168 이하 170으로 보강하고 흑173때 백174는 175쪽이 크지만 백 대마의 삶을 걱정한 수로 백180이 선수여서 흑이 C로 옥집으로 만드는 수를 방비하고 있다.

백166→흑151

● 9단 이창호 ○ 8단 조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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