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NC, '포수 강화' 어떻게 하나

FA ‘초대형 포수’ 영입 가능성
외국인 베탄코트 계약설도 대두

  • 기사입력 : 2018-11-29 22:00:00
  •   

  • NC 다이노스의 ‘포수 강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

    NC는 2018시즌 김태군의 경찰청 입대로 인해 생긴 주전 포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범모를 트레이드 영입하고 신진호·김형준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꾸준히 부여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창단 이후 처음 겪은 주전 포수 공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NC는 창단 첫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NC의 이번 시즌 팀 포수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는 1.067로 이 부문 6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팀 포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59로 9위를 기록했다. NC 포수진의 수비력이 중위권에 불과하며, 타격 또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음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김태군이 내년 8월께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지만, 그때는 시즌 후반기인 만큼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새 감독·새 야구장과 함께 새 출발을 꿈꾸는 NC로서는 이번 시즌 ‘약점’이자 ‘꼴찌 원인’으로 꼽혔던 포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NC 포수 문제 해결책으로 가장 설득력을 얻었던 방법은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한 외부 영입이다. 때마침 이번 FA 시장에 ‘KBO 최고 포수’ 양의지가 매물로 나왔기에 NC의 ‘초대형 포수’ 영입 가능성이 대두됐다. 김종문 NC 단장 또한 “우리 팀 포수 포지션이 약한 것은 맞다. 이번 오프 시즌에도 전력 보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FA 영입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메인이미지
    양의지./연합뉴스/

    하지만 ‘NC의 양의지 영입전 참전설’이 힘을 얻기 시작할 무렵 다른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로 NC가 국내 포수 FA 영입 대신 외국인 포수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것. 지난 28일 엠스플 뉴스는 ‘NC가 외국인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를 영입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NC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NC가 외국인 포수를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주로 장기계약을 맺는 FA 계약과 달리 신인 외국인 선수는 주로 단년 계약이 이뤄지는 만큼 베탄코트를 영입하면 내년 8월 돌아올 ‘원조 안방마님’ 김태군의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 게다가 베탄코트는 27살의 젊은 선수로, 올 시즌 NC가 외국인 용병 선발 키워드로 외쳤던 ‘Young&Fresh’에도 부합한다.

    김 단장은 “베탄코트가 영입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계약 여부 등 정확한 것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베탄코트/연합뉴스/

    현장에서도 포수진 강화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만나 “현재 팀에서 어떤 포지션이 부족한지에 대해 분석해서 구단에 말씀드렸다”면서도 “FA 영입 등의 결정권은 내가 아닌 구단에 있으니 구단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 감독은 감독으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준·신진호 등 신인급 포수 육성 또한 NC 포수진 강화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육성을 통한 가시적 성과 창출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시즌 NC 포수 강화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NC가 FA 영입과 외국인 포수 영입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