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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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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슈터 활용법’ 찾아라

조성민·강병현 등 국내 선수 활용
외곽슛 등 공격 패턴 다양화 해야

  • 기사입력 : 2018-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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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민/KBL/


    창원 LG 세이커스가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확보하고 ‘해결사 부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

    LG는 20일 오후 7시 현재 9승 6패로 부산 KT·안양 KGC와 함께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점인 높이와 속공을 살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승부를 매조지할 뚜렷한 해결사가 없어 역전패를 허용하는 등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12승 3패)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 메이스·조쉬 그레이 등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이번 시즌 LG의 발목을 잡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경기 대부분을 제임스 메이스·조쉬 그레이 등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해 풀어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메이스와 그레이는 현재까지 경기당 평균 47.7득점을 합작하는 등 팀 전체 득점(87.9득점)의 5할 4푼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메이스와 그레이의 신체 능력이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리그 정상급인 점을 감안할 때 LG로서는 이 둘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쉽게 점수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메이스·그레이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전술만으로는 한 시즌 전체를 이끌어갈 수 없다. 최근 LG는 메이스에게 집중되는 상대의 더블팀 수비와 지역방어를 뚫지 못해 빈공에 시달리는 경기 수가 많아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제는 ‘슈터’를 활용한 공격 패턴 개발에 힘써야 할 때다.

    현재까지 LG의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9.3%로 이 부문 9위다. LG는 경기당 평균 6.7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인데, 1위 KT(11.5개)의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치다. 주 득점원 메이스가 골밑에서 발이 묶일 경우 경기를 풀어줘야 할 외곽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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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현/KBL/

    강병현·조성민 등 슈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강병현과 조성민은 현재까지 경기당 평균 2.7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누구보다 많은 외곽슛을 시도해야 할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그레이(6개)는 물론 메이스(4.3개)보다도 적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최근 강병현은 슛감을 되찾아가는 중이고 조성민은 ‘조선의 슈터’라는 이명을 가졌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슈터다. LG가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단순 패턴보다 슈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추가해 ‘해결사’를 확보한다면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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