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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시 미래는 밝다- 박춘덕(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18-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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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씬 깜언’. 베트남어로 감사와 고마움을 표시하는 말이다.

    최근 창원시 국제자매도시인 베트남 다낭시에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7급 공무원 3명과 시의원 2명 등 모두 6명으로 창원 한국어도서관 개관사업 추진을 위한 방문단이 꾸려졌다.

    다낭시는 베트남 다섯 개 직할시 중 하나다. 호찌민, 하노이, 하이퐁 다음으로 큰 도시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상업도시이자 항구도시로 인구는 89만명인데, 주민등록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인구를 포함하면 120만명 정도로 창원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낭에는 한 해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관광객이 80% 이상이다.

    다낭의 창원 한국어도서관 개관사업은 2016년 11월 다낭시 부시장이 창원시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 지원 요청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창원시 방문단이 다낭시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기관인 다낭 외국어대학교 및 한국어 초등교육기관을 방문했다.

    한국어 도서 기증사업이 시작되면서 창원시 직원들이 기증한 8000권과 해군사관학교 3000권 등 총 1만1000권을 수집해 배송까지 완료했다. 도서관 개관사업 방문단은 2019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베트남 정부에 신속한 도서검열을 건의하고 창원시 새마을회 국제협력교류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다낭시청을 방문, 부시장을 면담하고 외무국 부국장, 농림국장 등을 차례로 만나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방문기간 중 필자는 다낭시 간부에게 다낭의 관광홍보물을 대한민국TV로 홍보해주면 창원시 관광홍보물을 베트남 전국에 방송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시장에게 건의해 보겠다고 하는 숙제도 받았다.

    방문단은 다낭 외대 부학장 및 한국어학과 교수와 함께 세부 일정을 조정하고 시립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검열이 50% 이상 완료된 것을 확인하고, 현지 중학교를 방문했다. 해맑은 아이들이 수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보니 참 기분이 좋았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매우 빡빡한 일정 속에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창원시 인사조직과·행정과·의창도서관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들이다.

    필자는 시의원으로 공무원을 지근 거리에서 자주 접한다. 국내에서는 과묵한 이들 7급 공무원 내공이 외교적으로 밝은 빛을 발한다. 이들이 방문단에서 업무를 수행한 사안을 다 열거하지는 못하지만 풍부한 해외인맥과 침착함을 겸비한 외교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들뿐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공무원들의 내유외강은, 창원시를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는 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박춘덕 (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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