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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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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트랙터’로 남북 민간교류 물꼬 튼다

도내 40여개 농민·시민사회단체
‘통일농기계품앗이경남본부’ 발족
도민 성금 모아 트랙트 10대 구입

  • 기사입력 : 2018-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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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월 북한에 트랙터를 보내기 위해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경남진보연합,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통일농기계품앗이경남운동본부는 14일 경남도의회에서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갈수록 어려운 우리 농업의 현실 속에서 민족의 미래인 농업을 살리는 길은 통일농업이라는 점을 확신하면서 분단의 선을 넘는 통일트랙터를 마련해 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겠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내년 2월까지 각 단체, 도민들과 협력해 4억원을 성금과 쌀 판매 등으로 모아 트랙터 10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또 전국 각 지역운동본부와 힘을 합쳐 100대를 마련, 내년 3월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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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경남도의회 앞에서 통일농기계품앗이경남운동본부가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상임대표에는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의장·이경희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대표·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김성만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의장·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등 6명이 선출됐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명예대표를 맡았다.

    운동본부는 “트랙터 보내기 운동과 더불어 대북제재 해제 여론 형성을 위한 활동도 병행할 것이다”며 “갈수록 어려운 우리 농업의 현실 속에서 민족의 미래인 농업을 살리는 길은 통일농업이라는 점을 확신하면서 분단의 선을 넘는 통일트랙터를 마련해 민족농업·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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