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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훼손 탐방로 복구비용, 전국 국립공원 중 ‘최다’

5년간 89억원…“탐방예약제 확대해야”

  • 기사입력 : 2018-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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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전국 국립공원의 훼손된 탐방로를 복구하는 비용으로 약 691억원이 사용된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에 가장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의 21개 국립공원의 훼손된 탐방로를 복구연장한 길이는 총 232.15㎞에 달하며 691억1900만원이 복구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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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같은 기간 공원별로 가장 많은 복구비가 투입된 곳은 지리산으로 89억원 (29.92㎞)이었다. 이어 북한산 86억원 (25.93㎞), 소백산 62억원(15.55㎞), 무등산 54억원(22.11㎞), 속리산 45억원(14.55㎞) 순이었다.

    신 의원은 지난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면서 앞서 평균 2500만명 수준이던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당해 연도에 3800만명으로 급증했고, 2006년 기준 50억원 수준이던 복구비 역시 이듬해 6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들어 급격히 늘어난 탐방객 수가 탐방로 훼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 의원은 “적정 수용력을 초과하는 곳에 대해서는 탐방예약제를 확대 시행해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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