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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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통행료만 40만원"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거제경실련 등 80여개 사회단체 20일 대책위 구성, 27일 궐기대회
“통행료 내려야 거제경제 살아나”

  • 기사입력 : 2018-11-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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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은 못 참겠다”. “거가대교 통행료 반드시 인하하라.”

    거제경실련 등 거제지역 8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거가대교의 통행료 인하를 위해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거가대교는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교량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거제·부산 시민과 관광객 등이 통행료 부담이 너무 크다며 인하를 줄곧 요구해왔으나, 인하권을 갖고 있는 경남도와 부산시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침체 등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큰 불만을 터트리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0일 거제시청 회의실에서 80여 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공동대표로 하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발기인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인하 폭 또는 무료통행 등 입장을 정리해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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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경남신문DB/

    이어 27일에는 거제지역 요금소 방면에서 수백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이튿날부터 1인 시위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번만큼은 통행료 인하 투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겠다”며 “내년 초에는 대표단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통행료 인하를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에서 승용차로 창원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A(42·여·거제시 고현동)씨는 “편도 통행료가 1만원이어서 한 달 통행료만 40만원”이라며 “너무 부담되는 데다 그 흔한 지역민 혜택도 없다”고 불평했다. 직장이 김해, 부산 등에 있는 사람들도 같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B(54·부산시 북구)씨는 “편도 통행료가 2만5000원인데, 조선업 불황으로 최근 몇 년간 일감마저 크게 줄어 한 달 수입 가운데 통행료와 기름값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거제시민들의 궐기대회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마창대교를 이용하고 있지만, 시간과 유류비가 더 들고, 피로도도 높다”고 말했다.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 실무집행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진휘재씨는 “거제시를 조선산업특별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실질적인 지원은 없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부산시민, 관광객 모두가 피부로 느끼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싼 통행료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경남도와 부산시가 힘을 합해 국비를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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