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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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발탁 배경은?

TV서 권 위원장 ‘명견만리’ 강연에 감명
권 위원장 “새로운 경제지도 비전 찾겠다”

  • 기사입력 : 2018-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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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권구훈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권구훈(56)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발탁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초대 송영길 전 위원장이 정치인이었던 만큼 경제통인 권 위원장의 인선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위촉장 수여식 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발탁했다. 개인적 인연은 없다”고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TV에서도 명견만리를 보고 권 위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인사수석실에 추천했고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구축돼 온 북방경제 추진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더욱 구체적·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내실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저의 IMF(국제통화기금)와 골드만삭스에서 경험이 북방정책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 새로운 공간과 기회의 확장이라는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 대한 자문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중·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권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전무)로 활동 중이다. ABN 암로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 사무소 상주대표, IMF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증권·투자 업무를 하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직을 유지하면서 대북 경협 문제를 관장하는 데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됨과 동시에 남북관계가 좋아져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바빠지고 (겸직 문제에 대해)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할 정도가 되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및 신북방정책 구현을 목표로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과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대통령직속 기구다. 위원장은 비상임 무보수직이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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