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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자연 속으로 사뿐사뿐 ‘힐링여행’ 어때요

정이영 초록기자(마산의신여중 2학년)
진해 드림로드 2구간 천자봉해오름길
곳곳 벤치·쉼터… 진해바다가 눈앞에

  • 기사입력 : 2018-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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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이 깔린 진해 드림로드 제2구간 천자봉해오름길.


    10월 초 저희 학교에서 하는 ‘별빛사냥’이라는 체험학습에 참여해 진해 드림로드에 가게 됐습니다. 편한 옷과 신발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해 어둑어둑 해가 지자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며 친구들과 3시간 남짓을 드림로드를 걸었는데 어둠이 내려오는 숲 사이로 들리는 풀벌레 소리, 밟히는 돌멩이들 소리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면 쏟아지는 별빛들은 가슴 뭉클할 만큼 너무 예뻤습니다. 밤이었지만 가파르지 않아 걷기 좋았고 상쾌한 나무 냄새는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초록기자세상에 기사를 실어 드림로드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소개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드림로드로 힐링 여행을 하러 며칠 후 그곳에 한 번 더 방문하게 됐습니다.

    드림로드라는 명칭은 2008년 진해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시행해 채택된 명칭이라고 합니다. 진해 드림로드는 모두 4구간으로 이뤄진 약 29.6㎞의 아주 긴 길입니다. 제1구간이 장복산 공원에서 안민고개까지 이어진 하늘마루산길, 제2구간은 안민고개에서 천자봉 만장대까지의 천자봉해오름길, 제3구간은 만남의 광장 위 갈림길을 지나 백일뒷산까지 이어진 백일아침고요산길, 마지막 제4구간은 소사화등산까지로 이름은 소사생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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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고개에서 바라본 진해 앞바다.

    드림로드의 4구간 중 제가 가보았던 제2구간 천자봉해오름길은 자갈이 많이 깔린 도로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길 중간에 화장실도 있고 500m 단위로 안내판도 있어서 현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벤치와 쉼터가 있어서 걷다가 힘들면 쉴 수도 있고 진해 앞바다를 마음껏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널찍한 도로를 지나 걷다 보면 중국 단풍나무, 편백나무, 벚나무 등 각종 나무들이 반겨주고 미세먼지 때문에 가려웠던 콧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함께 동반한 저희 아버지께서는 “일주일 내내 바쁘게 살면서 가족과 함께 드림로드를 걸으니 흙도 밟고 바람도 느낄 수 있어 이 자체가 힐링이고 행복”이라고 말씀하셨고 어머니께서도 “울창한 숲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보이는 바다가 너무 좋았고 봄에 벚꽃이 피면 다시 와보고 싶다”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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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영 초록기자(마산의신여중 2학년).

    2006년 건설교통부 주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드림로드는 작년에 코리아 둘레길 걷기축제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을 떠나 피톤치드 향이 풍기는 드림로드를 걸으며 삼림욕도 하면서, 숲 요가, 숲 명상 등의 생태관광 힐링 프로그램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제 일상은 잠시 잊고 한번 걸어볼까요?

    정이영 초록기자(마산의신여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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